아시아나항공, A350-900 여객기 2대 화물기 추가개조
아시아나항공, A350-900 여객기 2대 화물기 추가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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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50 화물기 외부. (사진=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1일 A350-900 여객기 2대에 대한 화물기 추가 개조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수요에 따른 화물 노선 탄력 운영 △A350·B777 개조 및 화물 임시편 투입 △유휴 여객기 화물 수송 활용 등 자구 노력으로 수송력을 증강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화물부문 매출 2조14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이 같은 실적 개선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A350 2대의 화물기 개조에 이어 최근 A350 2대 추가 개조를 완료, 화물 수송력 극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A350 여객기 내부의 이코노미 좌석 공간을 화물 탑재 공간으로 재편해 최대 46t(편당 23t)의 수송력을 확보하는 한편, 객실 바닥에 24개의 항공 화물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판넬)를 설치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화물을 수송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개조 화물기 투입으로 아시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를 강화해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 수송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혁신 전략'으로 화물 수송력이 더욱 향상됐다"며 "코로나19 시대에 항공 화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물 운항에 역량을 집중시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A350 개조 화물기 2대와 함께 일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 총 849편의 항공편을 추가 운항해 여객기로만 885억원의 화물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A350 화물기 내부.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50 화물기 내부. (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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