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정책 지원을 위한 '신한 N.E.O 프로젝트'가 지난해 대출·투자 목표치를 100% 초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6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경제 신(新)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신한 N.E.O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후 △신 성장산업 금융지원 △신 디지털금융 선도 △신 성장생태계 조성 등 3대 방향을 중심으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먼저 신 성장산업 금융지원을 위해 혁신·뉴딜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은 지난해 목표치(15조4000억원)보다 많은 23조5000억원을 공급하며 목표 대비 153%를 실행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까지 5개년(2019~2023년) 기준 총 공급 목표인 78조원 중 35조원을 지원하며 44.9%의 누적 진도율을 기록했다.
혁신 및 뉴딜투자 분야에서도 전년도 목표 대비 각각 132%(혁신투자 목표 4150억원·투자실적 5499억원), 109%(뉴딜투자 목표 6000억원·투자실적 6562억원)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신한금융은 다양한 미래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 혁신성장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해 12월 혁신금융 플랫폼 완성을 위한 '트리플K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
트리플K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서울·인천·대전 등에 그룹 혁신성장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를 구축했다. 또 혁신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K-유니콘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K-뉴딜' 성공을 위한 정책형 뉴딜펀드 활성화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민간 뉴딜펀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주관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사 선정에 그룹사인 신한자산운용·신한벤처투자·신한대체투자운용이 참여했다. 이들 운용사는 기업투자펀드 부문, 인프라투자펀드 부문 등 총 77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제안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 4000억원 규모의 △신한디지털뉴딜BTL펀드 △신한그린뉴딜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벤처투자도 지난해 말 1000억원 규모의 뉴딜기업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민간 뉴딜펀드 조성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 주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기업에도 320억원을 투자했다.
이런 가운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그룹경영회의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 연장에 동참할 것을 각 그룹사에 전달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위기 상황을 예측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토대로 대출 유예 원리금 상환기간 연장 및 장기대출 전환 등의 금융지원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고객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