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5만2000가구 분양 '봇물'
내달 전국 5만2000가구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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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3월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맞아 올해 최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3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104곳 5만2740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3만8691가구)대비 36.3%(1만4049가구) 증가했으며 전달(2만2727가구)과 비교해서도 132.0%(3만13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이 58곳 2만3337가구로 전체 물량의 44.2%를 차지하며 뒤를 이어 지방 광역시 22곳 1만6321가구(30.9%), 지방 중소도시 24곳 1만3082가구(24.8%) 순이다.

수도권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단지의 분양이 이어지면서 전년 같은기간(9916가구)과 비교해 135.3%(1만3421가구) 늘었다.

지방(지방중소도시+지방광역시)의 경우 전년 동기(2만8775가구)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인 2만9403가구만이 분양된다.

■ 서울 - 물량 적지만 역세권, 공원 조망, 개발호재 수혜단지 풍부
3월 서울에서는 12개단지에서 19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상도동 한진해모로, 성수동 한숲e-편한세상, 하월곡동 월곡푸르지오, 용문동 브라운스톤용산 등이 대표적인 단지로 역세권이나 조망권, 개발호재 확보돼 눈여겨 볼만하다.

한진중공업이 동작구 상도동 134번지 일대에 대규모 조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559가구 중 85~145㎡ 2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며,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도동 일대는 흑석뉴타운 수혜가 예상되며 강남권 배후지역으로 장기적으로 메리트가 높다.

대우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1구역을 재개발해 총 714가구 중 79, 140㎡ 5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서울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을 걸어서 10분내 이용할 수 있으며 애기능터공원이 인접해 있어 일부층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에 장위뉴타운, 길음뉴타운 등 강북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 개선이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상업용지 3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330㎡ 196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서울숲과 한강조망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건설이 용산구 용문동 78번지 일대 용문구역주택을 재개발해 총 195가구 중 80~138㎡ 64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국제업무단지 개발과 용산민족공원, 뉴타운 개발 등의 호재가 있고 단지와 접해 있는 KT부지와 전파연구소 부지는 서계동으로 사옥을 옮기고 기존 부지에 아파트 단지로 계발될 예정이다.

■ 경기, 인천 - 성북동, 청북지구, 청라지구 분양 주목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총 46곳 2만142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38곳 1만7595가구, 인천 8곳 3829가구로 전년 동기(5783가구, 2435가구) 대비 각각 204.2%(1만1812가구)와 57.2%(1394가구) 증가했다.

용인에서는 마북동과 성북동 일대에서 분양이 계획돼 있다. 현대건설은 용인시 성북동 산68의 1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1, 2, 3차 2157가구를 분양한다. 인근 광교신도시, 용인~서울간 고속국도(2009년 개통예정), 신분당선(2014년 개통예정)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GS건설은 마북동 162의 5번지 일대에 113~184㎡ 309가구를 분양한다. 한성컨트리클럽 골프장이 단지 남쪽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분당선 연장선(2014년 개통예정)과 용인 경전철(2009년 개통예정)이 가깝다.

평택에서는 청북지구 분양이 계획돼 있다. 청북지구는 평택시 청북면 옥길리, 후사리, 안중읍 덕우리 일대에 2백2만㎡(61만평) 규모로 개발되는 택지개발지구다.

우림건설은 평택시 청북면 청북지구 7, 9블록에 1천35가구를 분양한다. 청북지구는 국내 최초로 택지개발지구내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울, 수원방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08년까지 평택~안성간 고속도로(청복IC)를 연결하는 39번 국도가 6차선으로 확장되는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 지방 - 역세권 및 1천가구 이상 대단지 관심 둘만
지방광역시 22곳 1만8234가구, 지방중소도시 24곳 1만3082가구로 총 46곳 2만9403가구가 분양될 예정. 전달(1만5841가구) 대비 116.8% 늘었다.

대전에서는 한일건설이 서구 관저지구 28, 30, 41블록에 112~219㎡ 2175가구를 분양한다.
관저지구의 마지막 택지개발지역인 4지구는 기존1~3지구로 인해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구봉산 조망이 가능하다. 서대전IC가 1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진잠로, 계백로 등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대림산업은 광주 서구 광천 199의 1번지에 111~194㎡ 1096가구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옛 송원학원 부지로 신세계백화점(광주점), 이마트(광주점) 광주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광주 도심 상권과 인접해 있어 차량으로 10분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서쪽으로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이 위치해 대기 수요가 높은 편이다.

부산은 해운대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KCC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좌동 348의 1번지에 84~226㎡ 415가구를 2월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역이 걸어서 3분거리. 2001아울렛, 백병원, 해운대문화회관 등의 편의시설과 부흥초등, 부흥중, 부흥고 등의 학군도 인접해 있다.

충북 청주시에서도 대규모 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다. 롯데건설, 대우건설은 청주시 사직동 사직주공을 재건축해 총 3599가구 중 82~214㎡ 9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규모 단지인 데다 인근에 청주종합경기장, 사직공원, 충북대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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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2008-02-16 00:00:00
내달전국5만2000가구분양.봇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