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현대차 임원 '애플카' 부당이득 의혹···다음 주 조사"
은성수 "현대차 임원 '애플카' 부당이득 의혹···다음 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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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현대자동차 임원들이 '애플카'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하게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국거래소에서 다음주쯤 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거래소에서 살펴보고 문제가 있을 때 당국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대차 임원들의 애플카 부당이득 의혹과 관련해 거래소에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지'를 묻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또 자본시장법에 따라 현대차 부당이득 의혹을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통해 조사토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간부들과 상의해 합당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윤석헌 금감원장도 "거래소에서 이첩되면 살펴보겠다"며 "당연히 금융위에서 넘어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협력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현대차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달 8일 애플과의 협력 중단을 공식화하면서 현대차그룹 5개사의 시가총액이 이날 하루 만에 13조5000억원 증발했다. 이런 가운데 협력 중단 공시 전 현대차 임원 12명이 자사 주식 3402주를 처분한 것이 알려지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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