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은행 배당, 6개월 뒤 경기상황 봐야···정상화 기대"
은성수 "은행 배당, 6개월 뒤 경기상황 봐야···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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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은행·은행지주에 대한 배당제한 권고와 관련해 "6개월 뒤 은행 건전성 범위를 살펴본 뒤 큰 문제가 없다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은행 배당제한 권고를 6개월만 해도 문제가 없냐'는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6개월 뒤 은행들의 자본적정성 상황을 볼 것"이라며 "(경기가) 더 나빠지는 상황이 되면 다른 결정을 하겠지만 (경기가) 회복되고 은행 건전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사에 오는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배당 축소를 통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금융위의 배당제한 권고에 따라 올해 4대 금융지주의 배당성향도 5~7%p 가량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은 위원장은 또 이번 배당제한 권고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본다는 지적에 대해 "코로나19란 특수상황이 있고 30개 국가에서도 현재 배당을 자제하고 있다"며 "주주들의 그 돈이 어디로 새어 나가는 게 아니고 상황이 좋아져서 배당을 늘리면 다시 (주주들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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