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재활용 섬유 소재 개발해 지속가능 의류사업 앞장"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고고(GOGO) 챌린지'에 동참했다. 지난 1월 환경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작한 고고 챌린지는 생활 속 탈(脫)플라스틱 실천 운동이다. 참여 방법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 한 가지와 해야 할 일 한 가지를 약속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것이다.
16일 태평양물산에 따르면, 임 사장은 해롤드 웨그호스트 렌징 글로벌 브랜드 부문 부사장의 지명을 받아 고고 챌린지에 힘을 보탰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재생 섬유 소재를 개발해 지속가능한 의류사업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한 임 사장은 다음 주자로 전제구 FITI시험연구원장과 박재용 태광산업 대표이사를 지명했다.
임 사장 약속처럼 태평양물산은 친환경 재생 섬유 소재 개발에 힘을 쏟는다. 태평양물산의 합성 충전재 브랜드 '신클라우드'(SynCloud)는 2017년과 2020년 각각 리사이클 클레임 기준(RCS), 글로벌 리사이클 기준(GRS) 인증을 받았다. 2020년 생산된 신클라우드 제품 중 70% 이상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했다. 신클라우드 제품은 컬럼비아, 코오롱 등 200여개 패션 브랜드에 공급된다.
지난해 12월 태평양물산은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인 '리온'(RE:ON) 컬렉션 전시회를 열었다. 앞으로 리온을 앞세워 지속가능 소재와 디자인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