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케이 30년만에 최고치 경신···장중 3만선 돌파
日 니케이 30년만에 최고치 경신···장중 3만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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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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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일본 니케이225 지수가 30여년만에 장중 3만선을 돌파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통상정책 등의 영향으로 수출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니케이225 지수는 2만9662.41으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중 3만선을 넘어섰다. 니케이 225 지수가 3만선을 돌파한 것은 30년 반 만에 처음이다.

니케이225 지수가 마지막으로 장중 3만 이상을 기록한 날은 20년 넘게 이어진 장기 불황의 초입이던 지난 1990년 8월 3일이다. 당시 니케이225 지수는 3만222로 거래를 시작해 직전 거래일 대비 2.41% 빠진 2만9516으로 마감됐다. 이 지수의 역사적 고점은 지난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3만8916(종가 기준)이다.

일본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완화와 백신 기대감 속 소프트뱅크, 일본제철 등 경기 민감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일본의 경제성장 회복과 더불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지난해 3월 19일 1만6552.83까지 빠졌던 니케이225는 약 11개월만에 두 배 수준으로 올라섰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질 GDP는 3분기(7∼9월)보다 3.0% 증가하며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1년 동안 지속한다고 가정한 경우의 실질 GDP 성장률(연율 환산치)은 12.7%로 추산됐다.

특히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대선 결과가 나온 뒤부터 상승세가 가팔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동맹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편 니케이225 지수 상승에 힘입어 일본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로 높아지고 있다.

펀드슈퍼마켓에 따르면 니케이225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인 삼성 일본인덱스증권투자신탁(H), 신한 해피라이프연금일본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 신한 일본인덱스증권투자신탁제1호(H), KB 재팬주식인덱스증권투자신탁(S) 등은 최근 6개월동안 30%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4차산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펀드인 한국투자 일본4차산업혁명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의 수익률은 3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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