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년만에 승진 인사
대한항공, 2년만에 승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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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대기한 신입사원도 이달 15일부로 입사 예정
대한항공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직원들의 승격(승진)을 실시하지 않았던 대한항공이 조만간 이를 단행할 방침이다. 최근 백신개발과 보급이 이뤄지면서 불황을 겪었던 항공업계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판단, 승진을 실시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직원 승진을 위한 대상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그간 대한항공은 매년 2월 초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승진 절차를 진행한 뒤 4월 1일부 발표를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장기화로 경영난이 심화되자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이를 중단한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해 9월 "위기 극복을 위해 임직원의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현 상황을 고려해 올해 승격(승진)은 불가피하게 실시하지 않게 됐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다만 올해는 여객 수요 회복 추세와 직원 사기 증진을 고려해 승진 인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나아진 부분을 고려해 올해는 승진을 실시키로 결정했다"며 "다만 2020년·2021년도 통합인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2019년 말 채용됐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으로 1년 넘게 대기한 신입사원 60여 명을 이달 15일부로 입사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올해 6월까지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휴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후 하반기에는 자본 확충을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직원 휴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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