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신증권, 격려금 지급키로···노사 갈등 물꼬 틀까
[단독] 대신증권, 격려금 지급키로···노사 갈등 물꼬 틀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신증권 본사.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 본사. (사진=대신증권)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대신증권이 영업 업무지원 및 고객센터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 격려금 지급을 계기로 노사 간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다. 

9일 대신증권 관계자는 "2월 중 영업 업무지원 및 고객센터 직원 300~400명을 대상으로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증시 활황으로 과중된 업무 보상 차원"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지부 측은 2019년 임금·단체협상 결렬과 관련 쟁의에 돌입한다고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대신증권 지부는 이달 4일과 5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2019년 임금교섭 조정결렬에 따른 대신증권 지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총 선거인 330명 가운데 86%가 투표에 참여했고, 88%가 쟁의에 찬성했다.

지부는 이르면 2월 중순 합법적인 쟁의(준법투쟁, 태업, 파업 등) 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 지부 관계자는 "현업 직원들의 중요성을 사측이 인지하고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증시 활황에 직원들의 업무가 과중됐음에도 임금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업계 평균 수준의 연봉 인상률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법 투쟁에 찬성한 직원은 전체 임직원의 17%"라며 "나머지 대부분의 직원들은 기존 협상안으로 빠르게 타결해 임금인상분을 받기 원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