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성 케이뱅크 신임 행장 취임···"기존 금융과 차별화"
서호성 케이뱅크 신임 행장 취임···"기존 금융과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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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을지로로 사옥 이전
직책·직급 없이 호칭 'OO님' 통일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사진=케이뱅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케이뱅크는 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서호성(55) 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을 케이뱅크 3대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 행장은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디지털화(Digitalization) △신속성(Speed) △소통(Openness) △즐거운(Fun) 등 4가지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과학적·효율적으로 업무하면서(Digitalization) 결정된 업무는 신속하게 추진하고(Speed), 상호 간 격식은 파괴하되 직접 소통을 강화하며(Openness) 즐겁고 재밌게 일하는(Fun)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도입해 사내 혁신을 꾀하고 빠르고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먼저 케이뱅크는 은행장, 임원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에 대한 호칭을 상호 직책, 직급 없이 'OO님'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또 불필요한 문서 디자인 작업 및 출력물 보고 등도 폐지하거나 최소화하기로 했다.

사옥도 기존 광화문에서 을지로로 이전한다. 케이뱅크는 이날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로 사옥 이전을 완료했다. 케이뱅크와 BC카드가 같은 사옥을 사용하게 되는 만큼 KT그룹 내 '금융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사옥은 임직원 간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마련됐다. 복도 곳곳에 스탠딩 회의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월(Idea wall)'을 배치하고 층마다 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를 설치했다. 라운지, 코너, 기둥 등에도 필기가 가능한 벽면을 설치해 수시로 '퀵 미팅(Quick meeting)'을 열 수 있도록 했다.

회의실도 대폭 늘리고 비대면 기조에 맞춰 1인용 화상회의실과 폰 부스도 추가로 설치했다. 사내 카페 겸 캐주얼 미팅 공간으로 이용되는 라운지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로봇커피'를 설치하고 무인 간식자판기도 층마다 비치했다. 직원 복지 차원에서 안마 의자를 비치한 마사지룸도 설치했다.

서 행장은 "케이뱅크가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사옥을 이전하게 됐는데 이를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앞으로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기존 금융과의 차별화 및 고객 혜택·편의성 제고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삼아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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