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에 15억 달러 투자···"차 값 결제"
테슬라, 비트코인에 15억 달러 투자···"차 값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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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2일(현지시간) 배터리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15억달러, 우리 돈 약 1조7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향후 자사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추가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줄 투자 정책 업데이트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는 또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트코인을 받고 자사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첫 자동차 제조사가 됐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에 앞서 지난해 피델리티, 스퀘어, 페이팔 등의 기업이 디지털 통화를 포용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암호화폐의 옹호자로 유명하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란을 '#비트코인'(#bitcoin)으로 변경한 뒤 "돌이켜보면 그것은 불가피했다"는 묘한 말을 남겼다.

최근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와 인터뷰에서도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머스크의 트윗과 언급에 출렁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SEC 공시가 나온 직후 15% 가까이 오른 4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들어 50% 급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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