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접수 1주일 만에 전체 도민 중 절반 넘게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온라인 및 찾아가는 신청을 통해 2차 재난기본소득을 접수하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까지 도민 755만9263명이 2차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했다. 이는 경기도 전체 인구 1343만8238명 중 563%에 해당된다.
지급방식별 신청자 수는 신용·체크카드(578만586명)가 경기지역화폐(162만6516명)보다 3.5배가량 많았다. 신용·체크카드는 경기도민 모두 신청 가능하지만, 경기지역화폐는 코나아이를 운영 대행사로 둔 28개 시·군 주민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군별 신청자 수는 수원시가 74만39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63만149명), 고양시(55만746명), 화성시(55만6177명)가 뒤를 이었다. 신청 대상 대비 비율은 화성시(64.9%), 수원시(62.7%), 오산시(61.9%), 군포시(60.8%) 순으로 높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 연휴 전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려던 취지에 맞게 1주일 만에 절반이 넘는 도민이 신청했다. 지난 6~7일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골목경제가 활기를 되찾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2차 재난기본소득이 골목상권을 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은 온라인 신청, 현장 수령, 찾아가는 신청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지급된다. 이 중 온라인 신청 기간은 3월14일까지다. 현장 수령은 3월1일부터 시작된다. 찾아가는 신청은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 가정, 기초생계급여 수령자 등을 대상으로 이달 28일까지 이어진다.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은 사용승인 문자 수신일로부터 3개월간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 내 연매출 10억원 이하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평소처럼 결제하면 재난기본소득에서 자동 차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