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개발 협의 없었다"···현대차·기아 공식화
"애플카 개발 협의 없었다"···현대차·기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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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CI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 CI (사진=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애플카(자율 주행 전기차) 협력설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적인 답변을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8일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어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면서도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라고 공시했다. 

기아도 "당사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현대모비스도 관련 사항에 대해 같은 내용의 문구로 공시했다. 현대차그룹이 애플카에 대한 공식입장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초 현대차가 애플과의 협상에서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투자해 기아가 이르면 오는 2024년부터 애플의 브랜드를 부착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현대차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협상을 둘러싸고 엇갈리는 외신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공식 입장을 밝혀 최종적으로 애플과의 협상에 관해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4.6%), 기아차(-13.1%), 현대모비스(-7.6%), 현대위아(-10.2%), 현대글로비스(-8.6%)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실망매물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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