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 IPO 시동···"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박차"
제넨셀, IPO 시동···"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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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마·리더스기술투자 등서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제품개발 전문업체 제넨셀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제넨셀은 최근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완료해 주목받은 바 있다. 

제넨셀은 지난 4일, 상장 주관사 선정과 기관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에서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제넨셀은 천연물을 통한 신약 개발을 하고 있는 벤처 제약사다. 항바이러스제 전문개발 기업인 제넨셀은 최근 인도에서 제주 담팔수에서 추출한 물질(ES16001)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완료했고, 대상포진치료제·관절염치료제·해열진통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선학초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APRG64)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바이러스성 간염 치료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제넨셀 관계자는 "한국파마와 리더스기술투자의 유상증자와 더불어 관계사 등으로부터 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이탈리아와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유럽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b·3상 IND 승인이 나오면 예비상장기업 기술평가를 신속히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00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현재 추진 중인 대상포진 치료제 2a임상과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임상2b·3상, 인도 아유르베다 의약품 승인 절차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제넨셀은 이번 사업설명회에서 PGG가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 억제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부착점 억제효과가 높다는 점도 공식 발표했다. 

PGG는 대상포진 치료제와 코로나19 치료제의 공통규격으로 만들어진 담팔수 추출물을 기본으로 한 ‘ES16001’의 유효성분이다.

최근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PGG가 이들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력이 강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완료 이후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대한 독감 치료제에 대한 적응증 추가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넨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자리 잡아 지속적으로 독감처럼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이후의 풍토병 독감에 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향후 타미플루에 대항할 만한 미래 독감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시장에서 3조 원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는 타미플루는 국내서도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마다 수백억 원의 매출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치료제다. 최근에는 타미플루보다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능은 높은 다른 치료제 개발도 주요한 화두로 급부상했다. 

이에 대해 제넨셀 관계자는 "천연물 유래 의약품인 만큼 담팔수 재배단지를 확충하고, 유효성분인 PGG를 기반으로 하여 합성의약품 개발에도 전력을 쏟아 타미플루를 뛰어넘는 미래 독감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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