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관투자가들은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LG석휴화학 388만주, LG마이크론과 이노텍이 각각 89만주씩 보유중인 LG증권 주식을 종가 1만6050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장마감후 LG증권이 1700억원대의 미수로 124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자 LG증권 주가가 급락, 기관투자가들은 매입 하루만에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증권시장에서는 LG그룹이 LG증권의 미수사고를 은폐한 채 주식을 매각한 게 아니냐며 LG그룹 전체에 불신을 보이고 있다.
LG증권관계자는 미수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해외영업담당부서와 법인영업담당부서 사이에 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고가 제대로 공지됐더라면 LG증권 주식을 전날 기관에게 매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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