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카뱅 '大魚' 상장 예고에···장외시장도 '후끈'
크래프톤·카뱅 '大魚' 상장 예고에···장외시장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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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거래소 비상장)
(사진=서울거래소비상장)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들어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조(兆) 단위 기업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비상장주식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비상장'은 올해 주목받는 3대장 주인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야놀자가 지난달인 1월 기준 전체 거래수의 21%, 전체 거래량의 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니콘 기업 평가와 함께 연내 대거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IPO 전에 미리 주식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장외시장으로 몰리며 프리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개발사인 크래프톤은 가장 주목받는 '대어(大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 크래프톤의 현재 기업가치는 14~15조원에서 상장 후 최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2월 장외시장에서 40만원대에 거래되던 크래프톤 주식은 1년새 4배 넘게 올라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인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 현재 약 1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IPO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IPO대어인 카카오뱅크의 장외주식 가격은 공모주 광풍이 거셌던 지난해 9월 11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는 악 7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이며, 올 하반기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 중 최초로 IPO를 추진 중인 야놀자는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 공동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 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며 여행 업계의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현재 약 3조원을 웃돌고 있으며, 주당 7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IPO 시장은 빅히트엔터테이먼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대어들이 흥행을 이끌며 최근 3년 중 최대 공모금액인 5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기관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높아져 사상 최대인 10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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