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재고 감소 기대에 WTI 2.3%↑···1년 만에 최고치
국제유가, 원유 재고 감소 기대에 WTI 2.3%↑···1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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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6% 하락
국제유가가 20여일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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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원활히 이행 중이라는 소식이 원유 재고 감소 기대감으로 이어져 원유시장을 지지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1.21달러) 오른 54.7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3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2.0%(1.11달러) 상승한 57.4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주요 국가들의 산유량 증가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이 유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증산이 예상보다 덜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의 원유 생산은 7개월째 늘었지만, 증산 규모는 예상보다 적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는 일평균 100만배럴이라는 자발적 감산을 2~3월 2개월 실행한다. 지난달 러시아는 생산을 늘렸지만 OPEC+ 합의에서 약속했던 만큼이었고, 카자흐스탄은 생산이 줄었다.

투자자들은 내일(3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4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정제유 재고는 4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0.50달러(1.6%) 내린 1833.4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급등했던 은 3월물은 온스당 3.02달러(10.3%) 하락한 26.402달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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