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마이너스통장 한도 1억원→5000만원
신한銀, 마이너스통장 한도 1억원→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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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내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현경 기자)
서울 송파구 내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이 우리은행, 카카오뱅크에 이어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3일부터 '쏠(SOL)편한' 직장인 신용대출과 공무원 신용대출 상품의 마이너스 통장(한도거래대출 또는 통장자동대출) 한도를 5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기존 상한액 1억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한도가 줄어든 셈이다. 마이너스통장을 통해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신용대출을 이용해야 한다.

아울러 신용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심사 기준도 강화한다. DSR는 차주가 보유한 모든 대출의 원리금(원금+이자)을 갚는데 얼마를 쓰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존에는 DSR 50% 초과인 경우에만 본부 심사를 거쳤는데, 3일부터는 40%만 초과해도 본부 심사를 받아야 한다.

신한은행에 앞서 카카오뱅크와 우리은행도 지난달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대폭 줄였다. 우리은행의 경우 기존 8000만~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카카오뱅크는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였다.

금융당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강도 높은 가계대출 관리를 요구하면서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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