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실적 부진···회복 판단 시기상조"-신영證
"호텔신라, 실적 부진···회복 판단 시기상조"-신영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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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영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저조한 실적을 낸 데다, 아직 회복을 논하기 이르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7만50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5% 감소한 8419억원, 영업손실은 352억워 적자전환했다. 면세부문(TR) 매출액은 47.3% 감소한 7423억원, 영업손실은 16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레저 역시 영업적자 185억원을 냈다.

서정연 연구원은 "시장은 당초 호텔신라의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면세 부문 영업적자 지속으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면세 매출은 3분기 양호했던 흐름이 11월까지 이어졌지만, 12월 들어 따이공향(向) 판매 부진으로 타격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선수수료율 인상, 부문별 구조조정 등 비용 상승 이슈가 있는 상황이지만, 영업이익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은 판매 부진이라는 진단이다.

서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면세품 반입 양성화 등 규제 움직임(밍퉁 시장 등)이 따이공들의 활동을 위축시킨 것인지에 대한 것은 구정 이후 흐름을 지켜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아직 회복을 논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대내외 환경상 면세업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장기적으로 면세품 반입 관련 중국의 양성화 움직임은 진행될 이슈라 생각되지만, 한국 면세점이 중국을 대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근본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사업모델을 조정하며 상황에 맞게 적응해 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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