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두부 수요 증가로 해외사업 실적 개선될 것"-삼성證
"풀무원, 두부 수요 증가로 해외사업 실적 개선될 것"-삼성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풀무원에 대해 두부 수요 증가로 해외사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8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7% 증가한 58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국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구조조정 관련 비용이 반영된 것이고, 해외는 미국 사업의 일시적인 비용 투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부문별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의 양호한 성장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미국과 일본의 부진을 중국이 만회해 영업흑자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 국내 식품업체들의 미국 내 프로모션 활동이 향후 2~3년 간의 매출 증가를 보장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인 비용 투입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풀무원의 해외 성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단기적인 수요 증가가 아닌, 보다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로부터 기인한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시장의 큰손이 되면서 식물성 단백질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 고성장의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에 따라 두부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게 되면서 만성 적자였던 풀무원의 해외 사업은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최근 한국에서의 제품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미국에서도 가격 인상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