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정기인사···女 승진자 비중 26% '역대 최다'
한은, 정기인사···女 승진자 비중 26%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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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기획협력국장·서정민 전산정보국장·이종렬 금융결제국장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이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며, 공석이었던 기획협력국장과 본부와 국외사무소, 지역본부 부서장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 승진자 중 여성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한은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에서 신임 정호석 기획협력국장과 서정민 전산정보국장, 이종렬 금융결제국장 등을 보임했다. 

정호석 신임 국장은 외자운용원, 국제국을 거쳤으며, 인사경영국에서 장기간 근무해 인사·조직 관련 실무경험과 기획능력이 높게 평가됐다. 정 국장은 앞으로 한은의 중장기 발전전략인 'BOK 2030' 추진과 대내외 업무 통할 등을 주도하게 된다.

서정민 신임 국장은 입행 초 전산정보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주로 국제국에서 근무하며 오랜 기간 외환전산망 활용 등을 통해 형성된 전산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 행내 전산 이용자 수요(needs)에 부응하는 IT서비스 제공과 업무능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종렬 신임 국장은 오랜 기간 금융결제국에서 실무책임자, 팀장, 부장, 부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전문성을 쌓아 온 행내 손꼽히는 지급결제 전문가로서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전성 및 효율성 제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 등 산적한 현안을 책임 있게 완수할 적임자로 판단됐다. 

외에도 한은은 김제현 비서실장, 황상필 경제교육실장, 최낙균 별관건축본부장, 윤상규 금융검사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지역본부장으로는 박찬호 부산본부장, 임종현 목포본부장, 변성식 제주본부장, 임철재 경기본부장, 전귀환 경남본부장, 박성빈 강릉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또 김석원 워싱턴주재원, 박세령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김준한 런던사무소장, 최철호 홍콩주재원 등 해외 발령인사도 실시했다.

1급 승진자로는 오랜 기간 담당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탁월한 업무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조직운영에 기여한 직원 10명을 선정했다. 민준규 법규제도실장, 임종현 목포본부장, 최재효 기획협력국 부국장, 한경수 통화정책국 부국장, 이웅천 국제협력국 부국장, 최재용 외자운용원 부원장, 김병기 경제연구원 부원장, 이윤성 감사실 부실장 등이다. 홍원석 전 국제국 외환업무부장, 신현열 전 금융안정국 안정총괄팀장은 승진 후 각각 국립외교원 및 국방대학교에 파견됐다. 

이 가운데 민준규 실장은 지난해 7월 법규제도실 부실장에서 실장으로 곧바로 보임돼 해박한 법률지식(미 U.C.Berkeley 법학박사)을 바탕으로 다양한 법률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등 그간의 업무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임종현 본부장은 주로 인사경영국과 재산관리실 등 일선 경영지원 부서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조직운영의 효율화와 사무환경 개선 등을 위해 헌신한 점을, 최재효 부국장은 통화정책국에서 금융기획팀장으로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통화신용정책 수립 및 수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2급 이하 승진자로는 정책, 경영관리, 현업 등의 부서에서 전문성과 업무실적을 인정받은 직원을 고르게 선정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여성으로는 코로나19 관련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한 강남이 기획협력국 운영리스크팀장이 2급으로 승진하는 등 2급 1명, 3급 8명, 4급 13명 등 총 22명이 승진하면서 여성 비중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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