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시장점유율 5위 수성···롯데카드와 경쟁 '가열'
우리카드, 시장점유율 5위 수성···롯데카드와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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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우리카드가 지난해 3분기에도 시장점유율에서 롯데카드를 제치며 5위 자리 방어에 성공했다. 우리카드와 롯데카드가 신사업 영역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순위싸움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7개 신용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별 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1.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삼성카드(18.30%), KB국민카드(17.64%), 현대카드(16.31%), 우리카드 (9.43%), 롯데카드 (9.34%) 순이다. 

우리카드와 롯데카드의 순위 쟁탈전은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2019년 3분기부터 2020년 1분기까지 점유율이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롯데카드에게 5위를 내줬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점유율이 다시 상승해 롯데카드를 추월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2분기 8.85%, 3분기에는 9%대로 오르면서 롯데카드를 제쳤다. 

우리카드의 경우 카드의 정석 시리즈 흥행과 자동차 할부 등 신사업 추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드의정석 시리즈는 출시된 지 2년 8개월 만에 800만좌를 돌파하면서 업계 최단기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우리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9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급증했다.

이에 업계는 우리카드가 올해 점유율 10%를 넘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면, 롯데카드는 작년 10월에 진행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1차 심사에 불참했으며, 리스사업에도 후발주자로 나서게 되면서 밀려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들의 점유율 차이는 0.09%에 불과하다. 앞으로 우리카드와 롯데카드와의 점유율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인지, 엎치락 뒤치락을 이어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롯데카드가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의 경우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카드는 지난 4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사업목적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사업)을 추가했다. 지난 8일에는 여신전문금융법상 시설대여업을 신규 사업으로 등록하며 리스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MS조건이 다양해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점유율 차이가 달라질 수 있다"며 "신사업을 추진하는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인할 수 있어,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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