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 양성평등도 '라이벌'···'블룸버그 지수'에 나란히
KB·신한, 양성평등도 '라이벌'···'블룸버그 지수'에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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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왼쪽부터)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양성평등 기업문화 조성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 27일 글로벌 금융정보기관 블룸버그가 발표한 '2021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BGEI)'에 3년 연속 선정됐다.

BGEI는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인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리더십 및 인재육성 △동일 임금 및 양성 임금 동등성 △포용적 문화 △성희롱 정책 △여성 친화적 브랜드 등 5개 부문에서의 양성평등 노력을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BGEI에는 44개국 380개 기업이 선정됐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선진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은 금융지주사 최초로 이사회에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현재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공식 지지기관으로서 여성인재 육성 맞춤교육과 여성인재 중용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의 여성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인 'WE(Womans Empowerment) STAR 멘토링' 등 여성인재 특화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여성 임원 확대와 더불어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본부 여성 인력 비율 '20%(부서장)·30%(팀장)·40%(팀원)' 원칙 수립 등도 이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은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양성평등 문화가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도 그룹 여성리더 육성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를 통해 관리자급 여성인재 육성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여성인재 경력 개발을 위해 멘토링·테마강연·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올해는 그룹 차원의 △여성 승진 규모 확대 △급여·복지제도 개선 △그룹 공동어린이집 증설 △임신 전기간 단축근무 도입 등 다양한 양성평등 관련 사업을 정량화하기도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ESG 핵심과제를 여성인재 육성 및 경력개발을 통한 다양성 확대로 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여성인재 역량 강화 및 양성평등 문화 확산 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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