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금호석유 7%대 강세···경영권 분쟁 심화되나
[특징주] 금호석유 7%대 강세···경영권 분쟁 심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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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금호석유가 경영권 분쟁 조짐에 28일 장초반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6분 기준 금호석유는 전일 대비 1만7500원(7.78%) 오른 2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6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호석유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경영권 분쟁 조짐이 나타나면서 지분 확보 경쟁이 심화돼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금호석유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상무는 "기존 대표 보고자(박찬구 회장)과의 지분 공동보유와 특수관계를 해소한다"는 내용의 공시를 발표했다. 박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72) 회장의 조카로,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회장(6.7%),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7.2%), 그리고 박 상무가 주요 주주다. 지금까지 박 상무의 지분도 박 회장과 특별관계인으로 묶여 있었는데, 박 상무가 박 회장과의 특수 관계를 해소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 측에 배당 확대와 이사 교체 등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과 박 상무의 지분 관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미 지난해 7월 그룹 인사에서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는 승진한 반면, 박 상무는 승진하지 못하면서 그간 내부적인 균열 조짐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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