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난해 영업익 1조2153억원 '역대 최대'···"비대면 수혜"
네이버, 지난해 영업익 1조2153억원 '역대 최대'···"비대면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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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쇼핑·콘텐츠 등 신사업 급성장···3년 만에 '1조 클럽' 복귀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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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3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에 복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 5.2%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5126억원, 영업이익은 3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2%, 11.0% 늘어났다.

4분기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 7702억원 △커머스 3168억원 △핀테크 2011억원 △콘텐츠 1389억원 △클라우드 856억원이다.

먼저 검색·광고 부문인 서치플랫폼은 디스플레이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8.5% 성장한 7702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부문의 연간 수익은 2조8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커머스는 스타트제로수수료, 성장 단계별 마케팅 포인트 지원, 비대면 디지털 전환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의 노력으로 중소상공인(SME)들이 디지털 환경에 안착하고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1.0% 성장한 3168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37.6% 성장한 1조897억원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규모있는 판매 및 마케팅에 매우 효과적인 쇼핑라이브를 도입하고, 관련 교육과 라이브 인프라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SME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의 성장과 외부제휴처 확대에 따른 네이버페이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6% 성장한 2011억원을 기록했다. 핀크 부문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66.6% 성장한 6775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통해 금융 이력 없는 씬파일러 및 SME들을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 서비스를 출시하며 SME들의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20.9% 성장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연간 수익은 4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 성장했다. 네이버는 왓패드 인수와 함께 YG, SM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빅히트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콘텐츠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수요 확대 및 라인웍스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2% 성장한 856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41.4% 성장한 2737억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일상의 단절로 인한 이용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개인 창작자, SME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며 "SME와 창작자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 도구를 개발하는 데 집중된 연간 25% 규모의 R&D 투자를 더욱 높여가는 등 적극적인 연구개발, M&A, 제휴를 통해 네이버가 아우르는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SME·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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