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5G 온라인 저가 요금제' 경쟁···SKT 이어 LGU+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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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온라인 전용 5G 다이렉트 2종 선봬···월 3만7500원에 12GB 제공
LG유플러스 모델이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 ‘5G 다이렉트’를 알리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 ‘5G 다이렉트’를 알리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저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며 통신 요금 경쟁에 불을 붙였다. 

27일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온라인 전용 서비스 '5G 다이렉트 요금제'에 중저가 요금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월 3만7500원에 5G 데이터는 시장 대비 33% 많은 12GB를 약정 없이 쓸 수 있게 된다.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온라인 직영몰 유숍(U+Shop)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결합·약정 조건 등을 원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요금제의 부가 서비스를 걷어내고, 가격은 기존 대비 30% 이상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의 경우 지난해 2월 LG유플러스가 월 6만5000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이후 KT도 지난해 5월 월 6만7000원에 데이터 100GB(소진 시 5Mbps 속도)를 제공하는 'KT 다이렉트'를 선보였다. 

이후 3만원대 5G 요금제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언택트 플랜' 요금제를 통해 5G 요금제 3종, LTE 요금제 3종 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5G 요금제로는 △월 6만2000원에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5G언택트62' △월 5만2000원에 20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언택트52' △월 3만8000원대에 5G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언택트38' 등이 있다. 

이에 맞서 LG유플러스는 이날 3만원대 요금제에서 타사 대비 요금은 낮추고 테이터는 높이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우선 '5G 다이렉트 37.5'은 월 3만75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 12GB(소진 시 1Mbps 속도)를 제공한다. '5G 다이렉트 51'는 월 5만1000원에 5G 데이터 150GB(소진 시 5Mbps 속도)를 포함하고, 테더링 데이터 10GB를 추가로 서비스한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용이라는 특성에 알맞게 비대면 제휴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고객들은 가입 요금제에 따라 G마켓, 옥션, 마켓컬리, 카카오T, 요기요, GS25, GS프레시 등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매월 최대 3000원씩 지급받는다. 할인쿠폰 제공금액은 요금제에 따라 달라진다. 5G 다이렉트 37.5 가입 시 매월 1000원, 5G 다이렉트 51를 이용할 시에는 달마다 1500원을 쓸 수 있다. 

이제 3만원대 5G 온라인 요금제 경쟁에 남은 건 KT뿐이다. 현재 KT는 상황을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KT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온라인 전용요금제(다이렉트)를 지난해 5월에 출시했고, 중저가 요금제도 지난 10월 선제적으로 출시하는 등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중"이라며 "새로운 요금제 출시는 먼저 시장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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