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194.5조 '10.8%↑'···IPO·유증 급증
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194.5조 '10.8%↑'···IPO·유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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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05%↑···회사채, 금융채·ABS 확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회사채도 금융채와 ABS(자산유동화증권) 위주로 발행이 확대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194조4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75조4999억원)과 비교해 10.8%(18조983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연도별 주식 발행 추이 (금액, 건수, 자료=금융감독원)
연도별 주식 발행 추이 (금액, 건수,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은 10조9164억원(157건)으로, 전년(156건·5조3172억원) 대비 건수는 비슷했지만, 규모는 두 배 이상(105.3%, 5조5992억원) 급증했다. 

기업공개(IPO)는 87건(3조8241억원)으로 전년(102건, 2조4677억원)보다 건수는 줄었지만, 빅히트엔터테인먼트(9626억원), 에스케이바이오팜(6523억원), 카카오게임즈(3840억원) 등 대규모 기업공개로 발행액은 55.0%(1조3564억원) 급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5건(1조707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2건(2조1166억원)이 발행됐다.

유상증자도 70건(7조923억원)으로, 전년(54건, 2조8495억원)보다 148.9%(16건, 4조2428억원) 급증했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 채무상환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두산중공업(1조2125억원), 대한항공(1조1270억원) 등 기업이 증가하면서 발행 규모 확대됐다.

코스피에서 28건(4조6505억원), 코스닥 33건(1조4429억원), 코넥스 1건(273억원), 비상장사 8건(9716억원)의 유상증자가 진행됐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83조5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70조1827억원)과 비교해 7.9%(13조384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일반회사채가 42조550억원, 410건으로 전년(45조3062억·461건) 대비 7.2%(3조2512억원) 감소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1~5년 중기채(27조1150억원)·5년 초과 장기채(14조9400억원)를 중심으로 발행됐다. 

신용등급 'AA' 등급 이상은 전년에 비해 발행 규모와 비중이 각각 7000억원, 6.6%p 증가했지만, 'A' 등급 및 'BBB' 등급 이하는 감소했다. 

연도별 회사채 발행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연도별 회사채 발행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금융채 발행은 1972건, 120조65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0조7566억원(9.8%) 늘어난 규모다. 

회사별로 국민은행이 11조7473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발행했다. 이어 △신한은행(8조2271억원) △하나은행(7조6888억원) △우리은행(6조6925억원) △신한카드(4조6700억원) △하나캐피탈(4조1800억원) △삼성카드(3조9900억원), 케이비국민카드(3조8000억원) 등 순으로 발행 규모가 컸다.

금융지주채 발행은 11조4900억원(82건)으로 전년보다 43.1%(3조460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도 6.8%(2조4965억원) 증가한 39조3911억원(196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이 6.8% 늘어난 36조8511억원, 지방은행도 5.8% 늘어난 2조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금융채 발행도 7.4% 증가했다. 신용카드사와 증권사, 할부금융사는 각각 21.9%, 50.4%, 2.8% 늘었고, 기타금융사는 47.2%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0조8523억원(1038건)으로 전년보다 39.3%(5조8787억원) 증가했고,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도 6조5573억원(53건)으로 189.5%(4조2920억원) 늘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지난해 말 회사채 잔액은 576조9887억원으로 전년 말(523조9396억원)보다 10.1%(53조491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16조116억원에서 11조6512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순발행 기조는 유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1401조141억원을 기록, 전년(1512조65억원)과 견줘 7.3%(110조9924억원) 감소했다. CP가 371조5920억원으로 4.4%(17조2518억원) 줄었고, 단기사채가 1029조4221억원으로 8.3%(93조7406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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