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서울시는 25일 인천공항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전담택시 운영 300일 만에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했으며 운수종사자의 코로나19 확진은 1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외입국자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2020년 4월2일부터 특별수송 전담택시를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수송인원은 10만3934명이다.
인천공항 특별수송은 외국인과 의사소통 가능한 외국인관광택시와 콜밴 등 377대가 전담하고 있다. 인천공항 해외입국자의 25%가 외국인 점을 감안한 조처다.
서울시는 인천공항 해외입국자가 특별수송 전담택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인천공항 1·2터미널에 별도 안내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선별진료소→자가격리 장소까지 해외입국자 이동을 책임지며 내국인과 접촉을 원천 차단한다.
특별수송 전담택시는 △운전기사와 승객을 분리한 가림막 설치 △승객 하차 후 철저한 소독과 환기 △손소독제 비치 및 운전기사 수시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10만4000명을 수송하면서도 운수종사자 확진이 1건도 발생하지 않은 이유다.
특별수송 전담택시 이용실적을 살펴보니, 인천공항에서 강남구 이동자가 9457명(9.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포구 8949명(8.6%), 강서구 5978명(5.8%) 순이었다. 도봉구는 980명(0.9%)로 가장 적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종식까지 특별수송 전담택시를 운영하며, 외국인관광택시 운수종사자의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월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방역 및 감염병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