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임대소득자 상위 0.1%, 1인당 9억원씩 벌어
부동산임대소득자 상위 0.1%, 1인당 9억원씩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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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9만3550명이 부동산 임대소득 20조7025억원을 신고했다. (사진=픽사베이)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9만3550명이 부동산 임대소득 20조7025억원을 신고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부동산 임대소득 최상위 0.1%에 속하는 1100명이 한해 거둔 임대소득이 1조원 이르며, 1인당 평균 9억3000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9만3550명이 부동산 임대소득 20조7025억원을 신고했다. 이들의 평균 임대소득액은 1893만원이었다.

2015년에 85만6874명이 17조606억원을 신고한 것과 비교하면 4년새 신고 인원은 23만7000명이, 신고 금액은 3조600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2019년에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도 과세 대상에 포함되며 신고가 늘었다.

상위 0.1%에 해당하는 1093명의 신고소득은 1조132억원, 1인당 약 9억3000만원이다. 상위 1%에 속하는 1만935명은 부동산 임대료 3조3713억원을, 상위 10% 10만9354명은 9조9375억원을 벌었다.

임대소득 신고자 중 상위 49∼50% 구간에 속하는 1만935명의 소득은 총 1044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임대소득자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 위치에 있는 1인이 평균 954만원을 번 셈이다.

양경숙 의원은 "열심히 일해 돈을 버는 근로자보다 부동산 불로소득자가 중시되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세원 간 형평성을 제고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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