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發 한파...주가지수 700선 붕괴
뉴욕發 한파...주가지수 700선 붕괴
  • 김성호
  • 승인 2003.09.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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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일쇼크 정국불안등 악재 겹쳐...680 위협

이번엔 뉴욕발 한파다
환율 및 오일쇼크 등으로 연일 출렁이던 국내 증시가 뉴욕발 한파로 인해 700선 밑으로 곤두박질 쳤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12p 내린 697.40으로 마감 2개월 만에 700선이 무너졌으며,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0.59p 내린 45.10으로 마감돼 이틀째 하락장세를 이어갔다.

미증시 약세로 하락출발한 이날 증시는 개인과 외국인의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한때 반등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프로그램을 포함한 기관의 매도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낙폭이 확대 700선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및 오율쇼크등에 정국불안까지 시장악재가 연일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시장이 완벽한 조정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증시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환율 및 오일쇼크가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5개월간 이어진 상승장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며, 더욱이 미국시장이 완벽한 조정장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도 국내 증시가 특별한 펀드멘탈 없이 5개월 간 상승장을 이어간 것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여기에 환율 및 오일쇼크 등이 투자자의 불안심리를 더욱 증폭 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700선 초반에서 조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과거 오름폭에 대한 조정범위를 살펴 볼 대 현 시점에서 1/3 가량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0일 이동 평균선을 깨느냐가 관건이겠지만 대략 680선 초후반에서 국내 증시가 조정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도 국내 증시의 등락이 외부 악재보다는 그 동안 가파르게 상승해 온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큰 만큼 조정폭을 예측하기가 쉽진 않지만 최근 몇 개월 처럼 주가가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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