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미국에 사피루스 수출
골든블루, 미국에 사피루스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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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8개주 공급 이후 전역으로 판매망 확대 
김동욱 대표 "K-주류 세계화 소명 위한 발돋움" 
부산 기장군 정관읍 골든블루 본사에 미국 수출용 위스키 수송차량이 서 있다. (사진=골든블루)  
부산 기장군 정관읍 골든블루 본사에 미국 수출용 위스키 수송차량이 서 있다. (사진=골든블루)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토종 주류회사 골든블루가 한국 위스키를 미국에 수출한다. 25일 골든블루는 지난해 12월30일 생산된 '사피루스'를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지난 23일 선적했다고 밝혔다. 

골든블루에 따르면, 이번에 선적된 사피루스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첫 번째 한국 로컬 위스키다. 골든블루는 첫 미국 수출 물량을 2월부터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중심으로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리건, 텍사스, 워싱턴, 하와이 등 8개주에 선보인다. 이후 미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혀갈 예정이다. 

골든블루는 미국 진출을 위해 3년 동안 시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스키 용량을 늘리고 도수는 낮췄다. 미국 수출용 사피루스 용량은 국내에서 팔리는 450㎖가 아니라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750㎖다. 반면 알코올 도수는 미국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36.5%다. 미국에서도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순한 술'이 인기여서 저도 위스키를 내세운 것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이사는 글로벌 주류회사 도약이란 꿈을 가지고 오랜 시간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김 대표는 "미국 진출은 케이(K)-주류 세계화라는 원대한 소명에 다가서는 본격적인 발돋움이다. 아시아 수출 성공사례와 미국 시장에 대한 3년간 연구·조사는 한국 로컬 위스키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며 대한민국 주류의 위상을 제고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미국이 수출국으로 추가되면서 골든블루는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8개국에 위스키 판매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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