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비트코인, 가치저장 수단 아냐···실물화폐로 작용 못해"
UBS "비트코인, 가치저장 수단 아냐···실물화폐로 작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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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해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라고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진단했다. 이번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가상화폐가 불법적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용에 제한을 둬야 한다고 밝힌 후 나온 글로벌 IB의 진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지시간 22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폴 도노반은 "가상화폐는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실물화폐로 작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가상화폐로 무엇을 살 수 있을지 사람들이 결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화폐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도노반 이코노미스트는 가상화폐의 근본적인 결함은 수요 공급의 균형이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내일 그 돈으로 무엇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전혀 없다면 사람들은 어떤 것을 화폐로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노반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적절한 통화는 안정적인 가치 저장수단을 제공해야 하고, 현재와 같은 상품 바구니를 구입하는데 사용했던 가치저장 수단을 내일도 사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를 사용하면 그런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수급균형을 조절할 당국 없이 분산형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결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도노반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은 적절한 통화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 공급을 줄일 수 있어 수급균형과 구매력 모두 유지할 수 있지만, 가상화폐는 수요가 떨어져도 공급을  동시에 줄어들 수 없어 가치와 구매력이 급속히 무너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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