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vs 기관 공방 속 3140선 턱걸이
코스피, 개인 vs 기관 공방 속 314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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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6조 '사자' 기관 1.3조 '팔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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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이 장중 매매공방을 벌인 끝에 3140선에 가까스로 마감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0.21p(0.64%) 내린 3140.63으로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2.99p(0.09%) 상승한 3163.83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거센 매수세에 오전 한때 3180선을 터치했지만, 기관이 매도폭을 확대한 영향으로 상승분을 반납, 하락 반전했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매매추체별로 사흘 연속 '팔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1조3704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2731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홀로 1조6140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7325억1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2.84%)와 철강금속(-2.27%), 금융업(-2.22%), 보험(-2.02%), 증권(-1.58%), 전기가스업(-1.35%), 은행(-1.10%), 유통업(-1.06%), 전기전자(-0.98%), 건설업(-0.92%), 제조업(-0.86%), 통신업(-0.73%) 등 다수가 떨어졌다. 다만 비금속광물(4.47%), 섬유의복(3.51%), 서비스업(2.77%), 음식료업(0.58%), 종이목재(0.3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1.48%)와 SK하이닉스(-2.28%)가 각각 3거래일, 4거래일 만에 반락했고, LG화학(-1.32%), 현대차(-2.84%),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셀트리온(-0.64%)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NAVER(6.51%), 삼성SDI(6.31%), 카카오(1.9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하락 종목(383곳)이 상승 종목(476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47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42p(0.14%) 내린 979.98로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0.80p(0.08%) 오른 982.20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984.20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980선도 내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오른 1003.2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2.0원 오른 1100.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중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기미를 보이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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