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대 금융지주, 부동산금융 줄이고 K뉴딜 투자 늘려야"
與 "5대 금융지주, 부동산금융 줄이고 K뉴딜 투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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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K뉴딜 지원 방안' 주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K뉴딜 지원 방안' 주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대 금융지주에 상업용 부동산금융(오피스빌딩)에 쏠린 자금을 정부가 추진 중인 K-뉴딜 사업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인 김진표 의원과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등 여당 의원들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요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K-뉴딜 금융권 참여 독려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1일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에서 당정이 기관투자가의 부동산 투자 축소, K-뉴딜 자금 유도 등의 방침을 정하면서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진표 의장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를 가장 빠르게 극복하고 선도형 경제로 가는 국가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린뉴딜·디지털뉴딜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에 전 부처가 힘을 모으고 있다"며 "한국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기초를 확실히 다지려면 금융에서 민간의 자금이 개별투자나 펀드 형태로 관련 기업에 투자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부동산금융에 몰린 자금을 K-뉴딜·혁신기업 지원 등에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기금·공제회·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오피스빌딩에 대한 투자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어 버블이 우려된다며 관련 부채를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여신이 전체 4000조원쯤 되는데 55%인 2200조원이 부동산금융에 잠겨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중) 1100조원이 연기금, 공제회나 부동산을 여러가지 갖고 있는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의해 상업용 오피스에 과다 투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실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임대 수익률도 줄고 있는데 대형빌딩의 가격은 오르는 등 상당한 버블(거품)이 끼어 있다"며 "기존 부동산 업이 지금 부채를 줄이던가 레버리지를 낮추지 않으면 추가 금융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K-뉴딜, 혁신기업 프로젝트 등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참여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의장은 "벤처기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죽음의 계곡에 걸려 쓰러지는 것을 인수·합병(M&A)을 통해 극복해줘야 하는데 금융기관의 (지원이) 없으면 못 한다"며 "금융기관이 미래의 성장성과 기술성을 평가해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를 해줘야 금융이 함께 큰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권도 오피스빌딩에 대한 대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부동산금융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종합 금융지원방안' 및 'K-유니콘 프로젝트' 등을 활용해 시중의 유동성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특히, 5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마련한 70조원 규모의 K-뉴딜 금융지원 방안과 관련,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해 올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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