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확대 예고'에도···수도권 아파트값 9년 만에 '최대 폭'
'공급확대 예고'에도···수도권 아파트값 9년 만에 '최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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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의 주간 상승폭이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올해 들어 3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전으로 '특단의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집값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상승하며 지난주(0.25%) 대비 0.04%포인트(p)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0.31%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0.05%p 상승한 것은 물론 부동산원이 통계를 작성한 이후 8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0.09%)과 지방(0.26%)에서도 상승폭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경기와 인천은 0.36%의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는데 이번 주각각 0.42%, 0.40%로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에선 양주시(1.27%)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 있는 옥정·덕정·공마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고양시(0.95%)는 교통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급등했다.

의왕시(0.97%)도 인근지역 대비 낮은 가격 수준을 보인 내손·포일동과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삼·오전동 위주로 올랐으며, 남양주시(0.77%)는 다산신도시 및 화도읍 위주로, 용인 기흥구(0.63%)는 마북·언남동 구축 위주로 뛰었다. 인천에선 연수구(0.95%)가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동 대단지 및 연수동 구축 단지 위주로, 서구(0.40%)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당하·검암동 중소형 위주로 뛰었다.

서울의 경우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송파구(0.18%)는 잠실동 인기 단지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강남구(0.11%)는 압구정동 재건축과 도곡동 준신축 위주로 뛰었다. 강동구(0.11%)는 암사·고덕동 위주로, 서초구(0.10%)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공급대책 마련·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 시장 안정화 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신축 및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에서 기장군(1.04%)이 정주여건 양호한 정관읍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며, 남구(0.72%)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용호동 및 대연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울산에선 북구(0.46%)가 정주여건이 좋은 염포·산하동 위주로, 남동구(0.33%)는 주요 학군지 및 중저가 밀집지역인 야음·달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의 경우 매도·매수자 간 가격 간극이 존재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조치원읍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17개광역시·도별로는 △경기(0.42%) △인천(0.40%) △부산(0.38%) △대전(0.38%) △대구(0.36%) △울산(0.36%) △충남(0.30%) △제주(0.30%) △경북(0.28%) △강원(0.25%) △세종(0.22%) △경남(0.21%) △충북(0.20%) △광주(0.13%) △서울(0.09%) △전북(0.04%) △전남(0.01%)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의 경우 소폭 둔화됐다. 셋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4%로 지난주(0.25%)보다 상승폭이 0.01%p 둔화됐다. 전국적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하면서 7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서울(0.13%)은 4주 연속 횡보하며 82주 연속 오름세로 집계됐다. 서울 전셋값의 경우 그간 가격이 급등했던 강남권 일부 지역은 매물이 누적돼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강북권 중저가 및 역세권 인기지역은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17%) △대전(0.48%) △울산(0.40%) △부산(0.33%) △제주(0.32%) △인천(0.30%) △강원(0.26%) △경기(0.25%) △대구(0.25%) △충남(0.25%) △경북(0.23%)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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