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회장 "혁신금융 기능 강화·자본시장 신뢰회복 만전"
나재철 금투협회장 "혁신금융 기능 강화·자본시장 신뢰회복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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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등 퇴직연금제도 개선·공모펀드 활성화
증권거래세 폐지·투자형 ISA 도입 등 국민자산 증식
리스크관리·내부통제 강화···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사진=금융투자협회)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혁신금융 기능을 강화하고, 국민자산 증식에 자본시장이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실추된 금융투자업계 신뢰 회복을 위해 만전을 기할 뜻도 피력했다.

나재철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협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 3000선 돌파로 자본시장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은 가운데, 자본시장이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나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고, 단기 자금 시장이 경색되는 등 몇 차례 위기가 닥쳤지만, 증권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한국 자본시장도 안정세를 되찾았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금융투자업계 변화도 일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증권거래세의 조기 인하와 차이니즈월을 포함한 영업행위가 사후규제로 전환됐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해외법인의 신용공여가 허용됐고, 부동산신탁을 통한 신탁 개발 영역이 확대됐다.

나 회장은 "코스피 3000선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한국 시장이 가진 잠재력과 기업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받을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이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국민 경제에서 성장 엔진 역할을 하도록 협회 차원에서 추진할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금융투자업 혁신금융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장 분야에서 자금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혁신 금융 주체로서 금융투자업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나 회장은 "이를 위해 기업금융 업무범위와 상품 라인업 확대 등 금융투자회사의 기업금융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며 "기업금융(IB) 업무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규제개선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직접 금융 활성화를 위해 협회가 운영 중인 K-OTC의 인프라 개선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본시장이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하는 데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근로자들이 적정 수익 확보를 통해 노후자산을 늘릴 수 있도록 퇴직연금제도에 디폴트 옵션 등이 도입되도록 노력해 왔다.

그는 "퇴직연금제도가 개선되면 고령화 시대에 맞게 노후소득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장기투자로 이어지기에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금제도를 통한 자본시장의 성장은 투자와 소득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 자산 증대를 위해 대표적 자산관리 수단인 공모펀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증권거래세의 완전한 페지와 장기투자를 유인하는 투자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도입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나 회장은 금융투자업계 신뢰 회복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연이어 겪으면서 금투업계 신뢰는 크게 실추된 상황이다. 전문사모운용사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한 자정 노력을 지속한다는 것이다. 

그는 "협회는 내부통제와 직무윤리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했고, 전문사모운용사를 대상으로 사모펀드 업무매뉴얼을 배포해 건전한 시장 조성에 노력했다"면서 "향후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해 투자 권유 등 판매절차 개선을 지원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인프라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난도 금융상품에 대해 소비자가 충분히 이해한 후 살 수 있도록 하는 판매 절차가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며 "부동산대체투자를 상품화함에 있어, 충분한 실사와 검증을 거쳐 소비자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온라인 기반 투자교육 플랫폼 마련 △투자자 눈높이에서 콘텐츠 개발·제공 △금융투자 기본 지식·이해도 측정 가능한 '금융투자 검정시험 올해 시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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