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유안타證
"공매도 금지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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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공매도가 존재하지 않는 시장에서 장중 움직임의 속도도 빨라지고, 쏠림 현상도 이전에 비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상승할 때 강하게 상승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그로 인해 조정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양면성이 있다는 점도 같이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진단했다.

코스피로 구하는 역사적 변동성은 코스피 일간 수익률의 20일 표준편차를 연율화해서 구한다. 일반적으로 역사적 변동성은 주가가 급락할 때 증가하지만 상승하면서는 축소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도 3월 급락으로 3월 평균 역사적 변동성은 40.93%, 4월은 53%를 기록했다"며 "그런데 주가 상승 과정에서 역사적 변동성은 축소됐지만, 월평균 15%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고, 올해 1월 평균은 20.48%를 기록 중"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공매도 금지로 대차 잔고도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대차 잔고는 지난해 3월 60조원대에서 연말 기준으로 34조원대로 떨어졌다. 3월 공매도 금지 이전까지 일간 2000억~5500억원대에서 형성된 일간 공매도 금액은 3월 16일 이후 110억원을 기록 중이다. 

정 연구원은 "이는 기관 투자자들 중심으로 유동성 공급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다시 대차 잔고가 증가하고, 공매도 금액은 이전과 같이 일간 2000억원 이상의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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