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프리미엄' 설 선물 잘 팔린다
대형마트, '프리미엄' 설 선물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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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완화 덕에 고가 상품 인기···예약판매기간 매출 올리기 주력
19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소비자가 선물세트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여성이 설 선물세트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완화로 설 농·수산물 선물 허용가액이 20만원까지 상향 조정되면서 프리미엄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형마트 업계가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 장사에 힘 쏟는 분위기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부터 올해 1월17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을 살펴보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9% 늘었다. 주로 10만원~20만원대로 구성된 한우 매출이 148.9% 치솟았고, 옥돔과 와인도 각각 64.3%, 112.4% 뛰었다. 

롯데마트는 코로나19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대신 고급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고 보고 프리미엄 상품을 전년 대비 20% 늘렸다. 오는 2월1일까지 전 점포에서 2021년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예약 판매 기간 엘포인트 회원이나 행사 카드(롯데, 비씨, KB국민, 신한, NH농협, 현대, 삼성, 씨티 등)로 결제하는 소비자들은 정상가격보다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도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 지난 12월17일부터 1월15일까지 기록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보면 냉장 한우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블랙라벨 한우 토마호크 BBQ 스테이크 냉장세트, No.9 1++ 한우 오마카세 냉장세트 등 30~40만원대 상품도 준비물량의 20% 이상 팔렸다. 샤또 라뚜르11 등 30만원~130만원대 고가 와인은 전체 100개 한정 물량 중 20%가량 팔렸다.

홈플러스는 2월1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행사카드 결제 할인과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준다.

이마트는 최근 코로나19로 집에서 밥을 해먹는 소비자들이 늘자 프리미엄 오일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식용유 매출은 2019년 대비 18.9%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2% 늘었다. 특히 올리브유, 아보카도 오일 등 프리미엄 오일 매출 증가세가 돋보였다.

샐러드와 파스타, 스테이크 등에 쓰이는 올리브유는 매출이 50.7% 늘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건강한 기름으로 유명한 아보카도 오일도 매출이 39.7% 증가했다. 이마트는 그로브 아보카도 오일 세트, 브로슈낭 오일세트, 만토바오일 스프레이 선물세트 등 프리미엄 오일 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번 사전 예약 기간 기획 물량을 2배로 늘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선물 허용가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늘고 있다"며 "미리 설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프리미엄군 중심으로 선물세트 물량을 사전에 충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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