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發 호재에도 더딘 백신 접종·强달러에 하락
국제유가, 중국發 호재에도 더딘 백신 접종·强달러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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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4주일 만에 최고'···WTI 0.57%↓·금값 0.38%↑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57%(0.30달러) 하락한 배럴당 5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도 0.67%(0.37달러) 내린 배럴당 54.7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성장률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달러 강세, 코로나19 확산세, 더딘 백신 접종 속도 등으로 원유시장에서는 빛이 바랬다.

지난 몇 주 동안 유가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깜짝 감산 결정에 힘입어 랠리를 보였지만, 이날엔 무엇보다 예상보다 더딘 백신 공급이 경기 회복 전망을 어둡게 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백신 공급이 제조 과정의 문제로 제한되고 있고, 화이자도 1월 유럽 내 백신 공급량이 당초 계약물량보다 적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덜러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90.94로 지난 12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PVM의 타마스 바가 석유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서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보안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억눌렀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성장률 지표가 유가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은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101조5천985억위안(약 1경7천287조원)으로 전년 98조6천515억위안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첫 100조 위안 돌파다.

중국의 작년 성장률은 2%를 웃돌 것이란 시장 예측이 부합하는 결과이며, 이로써 중국은 세계 경제 대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피한 나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0.38%(6.90달러) 오른 183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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