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中 경제지표 호조에 대부분 상승···영국은 하락
유럽증시, 中 경제지표 호조에 대부분 상승···영국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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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럽의 주요증시는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시하는 가운데 양호한 중국의 성장률 지표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변종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안감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1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0.62포인트(0.44%) 오른 1만3848.3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58포인트(0.10%) 상승한 5617.2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도 0.83포인트(0.20%) 오른 408.68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6포인트(0.22%) 하락한 6720.65를 기록했다.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부양책 실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4일 1인당 1천400달러의 추가 현금 지급을 비롯해 총 1조9천억 달러(약 2천99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부양안이 미국 의회의 승인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실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101조5천985억위안(약 1경7천287조원)으로 전년 98조6천515억위안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발표해 사상 처음 100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의 작년 성장률은 2%를 웃돌 것이란 시장 예측이 부합하는 결과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경제 대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피한 나라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중국의 지난 4분기(10~12월) GDP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1분기 -6.8%를 기록한 데서 2분기 3.2%, 3분기 4.9%로 빠르게 호전되자 V자형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위즈덤트리 리서치이사 모빈 타히르는 "중국의 코로나 팬데믹 통제 및 경기 회복 성공 스토리는 다른 주요국들과 대비되게 뛰어난 모습"이라면서 "올 1월 시장 움직임이 앞으로의 전망을 시사한다면 아마도 올해는 중국 증시의 해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중국 CSI300지수는 1.1%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도 1% 상승 마감했다. 특히 CSI300은 올 들어 6% 가까이 올랐는데 같은 기간 스톡스유럽600 상승폭 2.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미국 금융시장은 마틴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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