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전기차 느는데···배터리 방전 서비스는 어떻게?
손보업계, 전기차 느는데···배터리 방전 서비스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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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사진=픽사베이)
충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최근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파 등으로 배터리 방전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손해보험사들은 일반 자동차와 달리 배터리 방전시 충선소까지 이동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8만9918대였던 전기자동차 등록대수는 6월말 11만1307대로 6개월만에 23.8% 늘었다. 하이브리드 차량 포함시 전기자동차는 작년 말 기준 약 60만대에 달한다. 

이처럼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터리 충전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량도 늘어났다. 실제로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 4개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긴급출동 횟수는 총 73만391회로, 그 중 배터리 충전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량은 45만1897회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의 62%에 해당하는 이용량으로, 갑작스러운 폭설과 한파로 긴급 견인(구난)과 자동차 배터리 문제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배터리 방전시 해당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충선소로 이동해 해결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시동배터리 방전으로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임시 충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10km 이내 가까운 충전소로 견인해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10km 초과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현대해상도 '배터리 긴급충전 지원'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의 고전압배터리 방전으로 자력 운행이 불가능하거나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가능거리가 10km 이내인 경우 충전소까지 60km 한도로 견인한다. KB손해보험도 마찬가지로 긴급견인을 통해 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긴급견인 서비스는 10km를 한도로 견인되며, 뉴매직카서비스A(50km) 가입고객의 경우, 40km 추가 견인돼 총 50km 한도로 견인이 가능하다. 

일반자동차의 경우 배터리 방전은 시동이 꺼지는 것을 말한다. 일반자동차의 시동배터리 방전으로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임시 충전을 통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배터리 방전 시 긴급출동으로 현장에서 조치를 취한다"며 "일반 자동차의 배터리 방전과 전기차의 배터리 방전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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