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3명 사망 숨겨"···中 매체 "우리 백신 더 안전"
"화이자 백신 23명 사망 숨겨"···中 매체 "우리 백신 더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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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유출' 지목 中연구원 "코로나19 숙주, 밍크일 가능성"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br>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중국 보건 전문가들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 근거로 백신에 활용된 mRNA 기술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중국의 면역 전문가들이 최근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화이자 백신 접종자 사망 사고를 사례로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노르웨이에서 백신 접종자 가운데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사망자가 23명 발생해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와관련 중국 전문가들은 사망 원인이 개인의 기저 질환에 따른 것인지, 백신에 따른 것인지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한 대학교 바이러스학 양잔추 교수는 "노르웨이 사건이 백신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화이자 백신 및 기타 mRNA 백신의 효과가 기대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라면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불활성화 백신은 훨씬 성숙한 기술이어서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중국 면역학자는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은 급하게 개발됐다"면서 "전염병 예방을 위한 대규모 접종에 사용된 적이 없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80세 이상의 노인은 면역력이 약해 부작용에 취약하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자체를 맞지 않는 게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중국 면역학자들의 이같은 주장과 별개로 이날 '미국 언론은 왜 화이자 백신 관련 죽음에 침묵하느냐'는 사설도 게재했다.
 
이 매체는 사설에서 "미국과 영국 등 서구 주요국 언론이 노르웨이 백신 접종자 사망 사건은 보도하지 않고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정적 소식은 대서 특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 적용된 mRNA 백신의 위험성은 감추고, 중국산 백신에는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여론 몰이라는 것이다. 
 
일례로 "브라질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 백신 접종자가 사망했을 땐 대대적으로 보도하더니, 사망 원인이 백신과 무관하다는 조사 결과는 보도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또 "서구 주요국 언론이 정치적인 이유로 백신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면서 "우리는 이들의 공격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중국 과학자가 인간에게 질병을 옮겼을 가능성이 있는 중간 숙주로 밍크 등을 지목했다.

같은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이튿날인 16일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스정리 연구원 등이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8일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 매거진'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스 연구원은 박쥐 관련 바이러스에 정통한 연구원으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합성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되면서 질병이 확산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유전자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숙주로 지목됐던 관박쥐나 천산갑이 사람에게 직접 코로나19를 유발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박쥐·천산갑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다른 숙주에서 변이를 거쳐 추가적인 적응을 한 뒤에야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밍크처럼 개체군 밀도가 높은 종이 숙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WHO에 따르면 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 8개국의 밍크 사육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연구진은 우한 수산시장에서 질병이 처음 발생했을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바이러스가 그 전에 이미 일정 기간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밍크를 비롯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동물들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인간에게 직접 바이러스를 옮긴 숙주 및 그 시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14일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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