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고]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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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비대면으로 학교 수업을 진행하는 등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사회의 변화속도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지속적인 혁신과 학습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학습의 필요성이 높아져감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HRD 부서나 학습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학습활동에 소요되는 많은 시간과 비용 대비 교육효과에 대한 의문은 중소기업의 학습활동에 큰 걸림돌이 된다.

이러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고 체계적으로 기업 내 학습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있다. 바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수행 중인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이다.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은 기업이 학습조직을 구성·운영하여 창출된 지식·경험·노하우 등을 체계적으로 축적·공유해 조직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조직 내 문제점을 개선하며 기업 내·외부 환경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근로자의 직무역량과 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을 통해 기업은 여러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인재양성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많은 중소기업은 핵심인재를 적시에 확보하지 못하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때 학습을 통한 내부인력 양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직원들이 서로 가지고 있는 업무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형식지로 전환함으로써 직원의 역량강화를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핵심 노하우는 유망주가 성장해 스타플레이어가 되듯이 신규직원들을 핵심인재로 키워내는 토대가 된다.

둘째, 기업 혁신과 미래가치 창출에 기여한다.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성 증가와 불량률 감소, 제품의 직접적인 개선, 신규 브랜드 및 특허 출원 등의 성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직원 간 소통 확대 및 팀워크 형성, 업계 최신 트렌드 학습, 이직률 감소. 매뉴얼 제작 등 정성적인 성과 또한 창출했다. 이처럼 기업 내 학습활동은 기업 내·외부 역량을 강화하여 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소기업의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학습조직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학습조직 운영비 및 교육비, 학습리더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체계적인 학습활동 구축을 위한 외부 전문가 컨설팅과 우수 사례 확산 지원 및 우수기업 대상으로 학습인프라 구축 지원을 통해 기업 내 지속적인 학습활동을 지원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는 2010년도부터 총 46개 기업의 학습조직 구축을 지원하였고, 2019년도 관내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의 100%가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하는 등 중소기업의 학습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도 구로와 가산디지털단지 등 서울 서남권역의 많은 역량 있는 기업들이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학습으로 도약하길 희망한다.

송웅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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