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자동차' 떼고 '기아'로 새출발···'모빌리티사업 강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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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브랜드 지향점은 '이동과 움직임'
1분기에 첫 전용 전기차 'CV' 공개 예정
'플랜S' 가동···27년까지 전기차 7개 출시
새 로고 현판이 적용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 기아)
새 로고 현판이 적용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 기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는 15일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 통해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미래 전략 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기존 명칭인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 뺀 '기아'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났다. 

기아는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의 의미를 소개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향후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브랜드 지형점을 발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 브랜드의 변화는 단순하게 회사의 이름과 로고 디자인을 바꾼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기아의 브랜드 지향점은 '이동과 움직임'다. 사람들은 기존의 위치에서 이동하고 움직임으로써 새로운 곳을 찾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영감(Inspiration)을 얻는다. 기아는 고객에게 다양한 이동성을 제공하는 것을 브랜드의 정수로 삼는다. 

기아는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을 바탕으로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의 확장을 통해 변화하는 고객의 기대를 충족하고, 모빌리티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긍정적으로 이끌어가고자 한다.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발표를 하고있는 모습 (사진= 기아)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발표를 하고있는 모습 (사진= 기아)

모빌리티 분야에서 75년 간 산업을 이끌어 온 기아는 국내 최초로 자전거를 제작한 것은 물론, 3륜차와 다양한 트럭도 생산해왔으며 오늘날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전세계 수백만 명의 고객들에게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날 고객들은 더 유연하고 친환경적이며 통합된 형태의 모빌리티 경험을 원한다. 또, 데이터 산업과 신기술의 발전은 고객들에게 개인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기대와 다양한 요구를 불러일으켰다.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전무)은 "이동과 움직임(Movement)은 인류의 끊임없는 진보와 발전, 그리고 진화를 가능하게 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영감을 주었다"면서 "이동성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것은 기아 브랜드의 본질이자 사업 방향의 이정표로서, 앞으로는 그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발표를 하고있는 모습 (사진= 기아)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발표를 하고있는 모습 (사진= 기아)

기아는 새로운 브랜드 미래 전략을 통해 사업 영역을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했다. 변경된 사명과 함께 지난해 초 발표한 바 있는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S'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청정 에너지와 재활용 소재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일 제품들은 승용부터 SUV, MP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모든 차급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돼 장거리 주행과 고속 충전 기술이 적용된다.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발표를 하고있는 모습 (사진= 기아)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발표를 하고있는 모습 (사진= 기아)

기아는 기업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도 개발 중이다. 목적기반차량은 유연성이 높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맞도록 모듈식 본체로 구성된다. 기아는 카누와 어라이벌 등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통합 모듈형 플랫폼 위에 다양한 본체를 적용해 사용자의 필요 목적에 맞게 기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아는 공유 서비스 차량과 저상 물류 차량, 배달 차량 등 기업과 개인 고객의 요구에 맞는 목적기반차량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기아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을 다각화한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는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중장기 전략 플랜S도 본격 실행한다.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 출시 계획이다. 플랜S의 또 다른 전략적 목표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다. 

새 로고 현판이 적용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 기아)
새 로고 현판이 적용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 기아)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프로젝트명 CV)는 2021년 1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아는 제품의 전동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용 전기차는 E-GMP 기술을 기반으로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와 20분 미만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으며, 크로스 오버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전용 전기차는 기아의 새로운 로고가 적용돼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 센터장(전무)는 "기아는 고객의 삶이 더욱 편리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고객의 본능과 직관에 충실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아는 직관적인 전용 전기차명 체계에 맞춰, 브랜드를 실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보다 독창적이며 진보적인 전기차를 디자인해 나아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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