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 새학기 앞두고 '책가방 전쟁'···키워드 '항균'
패션가, 새학기 앞두고 '책가방 전쟁'···키워드 '항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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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디자인보다 우선···국내 시장 4000억 규모
네파 키즈 2021 신학기 가방 화보 (사진=네파 키즈)

[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입학철이 다가오면서 패션가에선 책가방 전쟁이 벌어졌다. 패션업체들은 예년과 같이 실용성과 디자인에 신경을 썼는데, 올해는 특히 개인위생이 중요해진 만큼 항균 기능을 강화한 가방이 봇물을 이룬다. 

케이투(K2)코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K2에서 선보인 독도 백팩 역시 항균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K2 쪽에 따르면 가방 안감에 항균 가공 처리를 해 외부 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독도 백팩은 경량의 고밀도 로빅 에어 원단을 사용해 가볍고 내구성이 좋다. 안감과 끈, 장식물엔 버려진 페트병과 폐그물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 가치까지 담아냈다.

비와이엔블랙야크가 운영하는 블랙야크키즈에서 선보인 신학기 책가방 모든 제품에도 향균 안감이 사용됐다. 블랙야크키즈에선 게임기에서 착안한 슈퍼노바 책가방과 아기자기한 문양이 돋보이는 젤라또 가방, 고학년을 겨냥한 미라클 책가방을 출시했다.

이들 가방 멜빵 부분엔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반사하는 재귀 반사 원단이 적용됐으며, 실용성을 위해 내부에 보온·보냉 보조 칸과 파일철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휠라에서 내놓은 2021 백투스쿨 백팩 컬렉션에도 항균 기능을 함유한 안감이 적용됐으며, 군용재킷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MLB 키즈에서 선보인 메가 리플렉티브 백팩엔 항균 안감을 사용한 마스크 주머니가 있다. 성장기 아이들을 위해 어깨 부담을 줄여주는 유(U)자형 어깨끈을 택했다.

아동용 책가방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유아동을 겨냥한 행사도 등장했다. 네파 키즈에선 신학기 가방 세트를 사면 20%를 깎아주며,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의 멀티숍 플레이키즈프로에선 조던키즈와 컨버스키즈의백팩 신상품을 10% 싸게 준다.

한편, 국내 아동용 책가방 시장은 연간 4000억원 규모다. 저출산 시대에 들어섰지만, 아이 한명을 위해 양가 조부모와 삼촌, 이모, 고모까지 지갑을 열면서 관련 용품 시장은 외려 호황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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