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만료' 증권사들 줄줄이 사옥이전···"경영 효율화 차원"
'임대 만료' 증권사들 줄줄이 사옥이전···"경영 효율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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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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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둔 여의도 주요 증권사들이 새 건물로 사옥을 옮긴다. 임대 계약 만료가 사옥 이전의 주된 이유지만, 그간 분산돼 근무하던 직원들을 한곳에 통합함으로써 경영효율화도 기대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올해 완공을 앞둔 우체국 빌딩(포스트타워)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라 3월 중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우체국 빌딩은 지하 4층~지상 33층, 연면적 약 6만8000㎡(약 2만평) 규모의 초대형 오피스다. KTB투자증권은 해당 건물 27~33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은 그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빌딩을 임차해왔다.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 임직원 600여 명이 해당 건물을 약 10여 년간 사용해 왔다.

여의도 KT빌딩 임대 계약이 만료된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올해 상반기 우체국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중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라며 "직원 편의와 위치, 임대 조건 등 여러가지 경우를 고려해 사옥 이전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여의도 유스홀딩스빌딩을 임차해 사용중인 케이프투자증권도 사옥 이전을 고려중이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우체국 빌딩 외 다른 곳을 물색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부문별 임차 기간이 다른 한화투자증권은 투자금융(IB) 본부를 먼저 여의도 63빌딩으로 옮겼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2016년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 빌딩·토지 및 건물을 계열회사인 한화손해보험에 매각한 뒤 다시 이 건물을 임차해 사용해왔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여의도 파크원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3~4월쯤 사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여의도 복합단지 '파크원' 4개 동 가운데 '타워2'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사옥은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됐다.

업계 사옥 이전을 두고 증권사 한 관계자는 "사옥 이전을 통해 여러 군데 흩어져 있던 임직원들을 한데 모아 부서간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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