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설 장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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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이마트 건강기능식품 인기, 현대백화점 역대 최대 한우 물량 준비
14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14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설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고 관련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면역력을 키워주는 건강기능식품과 집콕 생활을 달래줄 고급 요리재료 등이 설 선물세트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온라인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 운영업체 컬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부터 1월12일까지 기록한 설 선물 얼리버드 기획전 매출은 지난 추석 얼리버드 기획전 대비 147% 증가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171% 늘었다. 마켓컬리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설 선물 기획전을 열고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최대 10만원 추가 할인 쿠폰, 카드 결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와 온라인몰(더현대닷컴·현대H몰·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접 방문하는 대신 평소보다 정성을 담아 선물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을 대폭 선보였다.

특히 명절 고급 선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 6만개를 준비했다. 이는 역대 최대 물량으로 품목 수도 지난해보다 10% 늘린 70종을 선보였다. 기존 현대명품 한우 세트 3종에 이어 현대 화식한우 명품 넘버나인 세트를 새로 선보였다. 특수부위 세트인 한우 토마호크 T본 스테이크 세트와 한우 특수부위 세트, 소포장 세트인 한우 소담 세트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8일부터 2월8일까지 산지 특산물 등 먹거리부터 주방용품 등을 선보이는 설 마음 한상 특집전을 연다. 30일 오전 9시20분에는 최유라쇼를 통해 횡성축협한우 정육세트를 판매한다. 횡성축협 한우세트는 롯데홈쇼핑의 명절 인기 상품으로 지난해 설, 추석에 약 2만세트가 판매됐다. 최고급 한우를 선별해 국거리(400g), 등심(400g), 불고기(400g) 등의 부위를 한 세트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김나운더키친 LA갈비 등 가정간편식(HMR)과 휘슬러 프라이팬, 코렐 홈세트 등 주방용품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자 오는 31일까지 총 57종의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 판매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조미료 선물세트 매출을 넘어섰다. 전체 선물세트 중에서는 매출 2위였다.

건강식품 선물세트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 12월24일부터 1월12일까지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해보면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이마트는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 홍삼, 산삼배양액 등 주요 상품 물량을 2배로 늘렸다. 지난 추석 처음 선보인 위생 선물세트도 물량을 늘려 판매 확대에 나선다. 위생선물세트는 마스크, 손소독제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추석 판매량의 3배 물량인 3만개를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며 건강, 위생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설 사전예약 기간에도 물량을 대폭 늘리고 혜택을 키워 다양한 건강식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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