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10년 후 모습 그릴 수 있어야"
신동빈 "10년 후 모습 그릴 수 있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2021 상반기 롯데 VCM' 열려
혁신적 성장 위한 미래 비전 강조
13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2021 상반기 롯데 VCM'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
13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2021 상반기 롯데 VCM'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13일 열린 사장단회의(VCM)에서 "성장이 아닌 생존 자체가 목적인 회사에는 미래가 없다"며 "명확한 미래 비전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도 혁신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롯데에 따르면 이번 2021 상반기 롯데 VCM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13일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진행됐다. '재도약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올해 경제전망 및 경영환경 분석, 그룹의 대응 전략,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방안, CEO역할 재정립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신 회장은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지표가 부진했다. 우리의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하며 "위기 때 혁신하는 기업이 위기 후에도 성장 폭이 큰 것처럼, 올 2분기 이후로 팬데믹이 안정화에 들어갔을 때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장단을 향해서는 "각 사의 본질적인 경쟁력, 핵심가치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며 "5년 후, 10년 후 회사의 모습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존에만 급급하거나,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는 기업엔 미래도, 존재 의의도 없다"며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회장은 "미래 관점에서 비전을 수립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지 수시로 재점검해야 한다"며 비전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실행력 등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각자의 업에서 1위가 되는 데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및 연구·개발(R&D)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고, 브랜드 강화를 통해 차별적인 기업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음에도 부진한 사업군이 있는 이유는, 전략이 아닌 실행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며 "투자가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전략에 맞는 실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경영환경에 맞는 조직문화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신 회장은 "기업 문화를 쇄신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며 "아직도 일부 회사들에는 권위적인 문화가 존재한다. 시대 흐름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CEO부터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ESG 요소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는 기업 생존 및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규제에 대응하는 식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고, 더 나아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 어떤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IMF, 리먼 사태 때도 롯데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우리에겐 위기 극복 DNA가 분명히 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끝으로 "우리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과거의 성공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CEO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사업 혁신을 추진해 달라"며 "저부터 롯데 변화의 선두에 서겠다"고 말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