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디젤 엔진 신규개발 중단···'친환경차 전환' 가속
현대차그룹, 디젤 엔진 신규개발 중단···'친환경차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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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완료한 디젤엔진의 일부 개량형만 추가 생산
친환경 엔진 연구강화···내연기관 연구인력 재배치
현대자동차 로고와 기아자동차 로고 (사진= 각사)
현대자동차 로고와 기아자동차 로고 (사진= 각사)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차그룹이 디젤 엔진을 신규 개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생산 중단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투싼, 스포티지, 싼타페,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신규 디젤 엔진 개발을 지난해 말부터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는 지금까지 개발 완료한 디젤 엔진의 일부 개량형만 추가할 뿐 신규 디젤엔진은 출시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라인업을 친환경차로 재편하는 방향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은 다만 개발도상국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아직 수요가 있는 가솔린엔진 개발은 당분간 이어간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차종에도 가솔린 엔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르면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신규 개발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10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40년부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차량만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 그룹은 친환경엔진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연구인력을 재배치했다. 

내연기관 엔진 개발 노하우는 수소전기차 점유율 1위, 순수전기차 점유율 4위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 빠르게 전환하는 토대가 됐다. 이로써 40여년 이어온 내연기관엔진(ICE) 개발을 접고, 수소전기차와 순수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 모빌리티 대전환기를 맞이한다.  

현대차는 현재 15종인 친환경차를 오는 2025년까지 44종으로 확대해 연간 168대 판매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승용차 뿐 아니라 상용차도 전기차·수소차 등 17종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2025년까지 전기차 11종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내연기관 신차 출시 완전중단 시점은 2040년이다. 하지만 빨리 변화되고 있는 업계 추세로 보면 이 시점은 더 앞당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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