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족간 통화시 요금 최대 50% 할인
SKT, 가족간 통화시 요금 최대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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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업계 자율' 방침에 화답...경쟁사들 대응 '관심'

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SK텔레콤이 경쟁촉진형 요금상품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출시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통신료 인하를 업계자율에 맡긴데 따른 '화답'인 셈이다. 이같은 선제대응에 LG텔레콤 등 경쟁사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와관련, SK텔레콤은 가족 할인제도 도입, 장기가입고객 망내통화 할인율 확대, 무선인터넷 월 정액료 할인상품 출시,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 등 경쟁촉진형 요금상품들을 3월초부터 단계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SKT는 특히 가족 구성원의 가입기간 합산 연수에 따라 모든 가족 구성원의 기본료와 가족간 국내 음성 및 영상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를 올해 4월 중에 시행한다.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는 별도의 요금부담 없이 가족 등록만 하면, 가족구성원 전체의 가입 연차를 합산한 연수에 따라 모든 가족구성원의 기본료를 동일하게10~50%까지 할인해주고, 등록 가족간 국내 음성 및 영상 통화료를 일괄 50% 할인해주는 제도다.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의 혜택을 받는 고객 중 기존 SK텔레콤의 망내할인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이미 50%의 통화료 할인혜택을 받고 있으므로 가족간 통화에 대해서는 통화료 5시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 등록을 하려면 가족관계 확인서나 주민등록 등본을 발급받아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이나 지점을 방문하여 신청하면 되고, 최대 5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가족등록 범위는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

다만,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 이용 고객은 기존 망내할인 상품인 ‘T끼리 T내는 요금’ 가입은 가능하나, 망내할인 확대상품인 ‘T끼리 PLUS 할인’제도 가입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이 보다 앞서, SK텔레콤은 2년 이상 장기가입 고객에게 망내통화 할인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한 ‘T끼리 PLUS할인 제도’를 3월 초에 시행한다.

현재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의 망내할인 제도는 가입기간과 무관하게 일률적인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T끼리 PLUS할인 제도’는 장기가입 고객에 대한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

한편,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와 ‘T끼리 PLUS 할인제도’ 가입고객은 기존 SK텔레콤의 장기가입 할인 프로그램(2년 이상 : 5%, 3년 이상: 7%, 5년 이상 : 10%통화료 할인)과 마일리지 서비스인 레인보우 포인트 적립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청소년 상한요금제 등 상한요금제 가입고객들은 ‘T끼리 PLUS 할인제도’ 가입이 제한된다.

SK텔레콤은 또 무선인터넷 이용 고객의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는 월 정액을 대폭 할인한 요금상품인 ‘데이터 퍼펙트 정액제’를 5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고객이 월 1만원의 정액상품인 ‘데이터 퍼펙트정액제’에 가입하면 10만원 상당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한도 도달 시 5천원 단위로 4회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 시에는 충전금액의 2.5배(5천원에 1만 2500원 상당)에 해당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데이터 퍼펙트 정액제’는 한도 사용량에 도달하면 무선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요금제로, 대폭적인 무선인터넷 요금인하 효과와 함께 청소년 등의 무선인터넷 과소비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정부 인가 이후 이동전화ㆍ 시내전화ㆍ 초고속인터넷ㆍ 방송 (하나TV, TU)등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묶어 실질적인 요금 절감이 가능하도록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통신비 절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이동전화 외에도 시내전화, 초고속 인터넷 등 다른 가계 통신비 절감방안도 같이 고려되어야 하며, SK텔레콤의 결합상품 출시는 사실상 KT 그룹만이 제공하던 결합상품 시장에서도 경쟁이 본격화 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통신비 절감 방안 시행에 따라 고객들은 금년 시행한 SMS 요금인하 효과를 포함해 연간 약 5천100억 원에 달하는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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